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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마시고

굴라면 겨울라면 최고의 퍼포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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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의 라끼남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인스턴트 라면은 우리나라 국민의 자존심같은 존재다. 전 세계에서 년간 1인당 소비량이 무려 74개에 이른다. 그러니 라끼남은 강호동의 전유물이 아니다. 국민 누구나 라면에 대한 각자만의 독특한 취향이 있다. 이것저것 때려 넣고 먹는 라면도 있고 심플하게 물의 량으로만 황금비율의 라면을 끓여 먹을 때도 있다. 

 

개인적으로 겨울이 오면 꼭 끓여 먹는 것이 바로 굴라면이다. 진라면(매운맛)에 신선한 굴을 한 봉지 넣고 보글보글 끓여 먹으면 그것만큼 맛난게 없다. 물론 강호동만큼 라면을 한 번에 세 개씩 먹지는 못하지만 한 개로도 충분히 입이 즐겁고 마음이 즐겁다. 굴은 바다에서 나는 우유라고 할 정도로 완전한 수산 식품이다. 겨울 내내 부족할만한 체력에 도움이 되고 나트륨이 많은 라면을 먹으면서 그나마 위안이 된다. 

 

겨울이 지나면 못먹는 제철 라면, 굴라면이 이제는 끝물이다. 가는 겨울을 아쉬워하며 마지막으로 굴라면 한 사발씩 하시길.. 안성탕면보다는 진라면 매운맛을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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