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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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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 우동, 광화문 광화문은 먹는 장사의 최고 격전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대문 안이니 오죽하겠는가? 더구나 중요한 정부부처와 세종문화회관 그리고 각종 기업들 그리고 거기에 더불어 막대한 유동인구. 관광객의 필수 방문코스가 바로 광화문 아니겠는가? 그러다보니 여기서도 전통을 지키며 한자리를 자리한다는 것은 내공이 없이는 불가능하다. 반짝 유행만으로는 오래버티는 집이 거의 없다. 은근하지만 힘이 있어야 생존이 가능한 지역이다. 그런 곳에서 발견한 동경이라는 식당이 참 흥미롭다. 꽤 오랜 시간 한 자리를 버텨왔다. 간판에는 우동, 메밀, 돈가쓰라고 적혀 있으니 구태여 뭐가 전공인지는 밝히지 않아도 되리라. 동경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9길 28 map.kakao.com 누구나 서울 사람이라면 광화문 한 두번 나와 봤을테고, ..
철뚝집, 냉동삼겹살 (수지점) 학생 시절, 최고의 안주는 냉동삼겹살이었다. 무쇠판 같은 곳에 땡땡 얼어버린 삼겹살을 올려 구워 먹으며 마시던 소주. 그거 하나면 최고의 안주이고 식사가 되더 시절을 지나니 어느 날 갑자기 생삼겹살의 시대가 열렸다. 시대는 점점 신선하고 깨끗한 식재료로 진화를 했고 고기도 생고기가 훨씬 더 좋은 고기라는 인식이 강했다. 냉장보관 및 냉장 유통 시스템이 발전하면서 필연적으로 생겨난 것이나 다름없다. 그런데 레트로 일종의 복고주의를 타고 최근에는 냉동삼겹살이 다시 한번 주목을 모으고 있다. 생고기보다는 좀 저렴한 것도 있지만, 생고기와 달리 숙성된 느낌의 맛도 괜찮다는 의식이 돌면서 다시 한번 냉동삼겹살이 시대를 이끌고 있다. 사실 뜨기 전부터 일부러 냉동삼겹살을 찾아다녔다. 그중에서 가장 애정 하던 곳이 ..
맛난 보리굴비, 일산 토속촌 참조기를 해풍에 건조한 후 통보리가 들어 있는 항아리에 넣어 숙성 과정을 거친 것을 보리굴비라고 한다. 물론 참조기 자체가 좋아야 보리굴비도 좋겠지만 통보리와 항아리 그리고 만들어지는 지역의 기후, 만드시는 분의 노하우에 따라 보리굴비는 천차만별의 등급을 가진다. 그러다 보니 가격도 비싼 편에 속한다. 한 끼 식사로 2만 원을 위아래로 넘어 드니 2~3인분을 혼자 독식하는 것과 다름없다. 하지만 그런 호사를 하기에 보리굴비의 맛은 기쁨이 넘친다. 일 년에 몇 번 못 먹지만 말이다. 일산 부근에서 괜찮은 보리굴비를 찾아봤다. 가격과 품질 모두를 검색해보니 한 곳 선정된 곳이 바로 일산 토속촌이라는 곳이다. 토속촌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애니골길 103-12 map.kakao.com 이 집은 원래 간장게장 녹..
카페테오, 일산 일산 지역은 정말 낮선 곳 중 하나 살아 본 적이 없고, 자주 가지도 않기 때문 실제 거주하는 곳과는 또 정반대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기 때문에 어딜 가야 한다면 검색에 의존할 수 밖에 이른 시간 점심 때까지 버텨야하는 상황에서 카페를 검색해봤다. 여러 곳이 나왔지만, 이동해야할 것을 감안해 선정한 것은 카페테오라는 곳 로드뷰길찾기지도 크게 보기 일단 큰 길에서 바로 주차장을 들어갈 수 있어 접근성이 좋다. 그리고 무엇보다 주차장이 꽤 넓은 편이다. 이 두 가지는 확실한 장점이 아닌가 싶다. 밖에서 볼때는 그리 커보이지 않는데 막상 안으로 들어가면 좌석은 꽤 많은 편이다. 예전에는 베이커리를 같이 했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옆 건물로 베이커리는 자리를 옮겼다. 그래도 먹을 빵들은 카페 계산대 옆에 따로 ..
종가빈대떡, 뚝섬 우연히 만나는 맛집은 더 반갑고 기억에 남는다 그런데 더 재미있는 것은 그 집에서 스토리를 만날 때이다 성수동을 방문했는데, 우연히 뚝섬역 부근까지 걸어와 만난 곳이다 뚝섬역 7번 출구를 내려오면 바로 보이는 종가빈대떡 일단 들어가면 테이블이 다닥다닥 붙어 있고 상당히 좁은 느낌이다. 옆 테이블 사람들이 움직일 때 부딪힐 정도로 더구나 위치상으로 연세 드신 분들이 많은 것도 특징이다. 가게는 무척 오래되어 보이고 일하시는 분들도 연세가 좀 있으셔서 요즘 핫한 그런 분위기는 아니지만 나름 레토르적인 느낌이 풍성하다. 워낙 좁아서 가게 전경을 담지는 못했다. 하지만 문 밖에서 보는 틈사이로 그 분위기는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전은 어지간하면 다 맛나다. 가격도 저렴한 편이어서 부담도 덜하다 그런데 이날은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