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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에는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 하자...
[무교동] 맛있는 고기집 - 참숯골 나이가 들어가면서 입맛도 조금씩 바뀌죠? 젊고 힘쓸때는 솔직히 다른 것보다도 고기가 땡길때가 많습니다..이럴때는 어떤 고기를 먹어도 맛있기 마련입니다. ^^ 하지만 세월이 유수같이 흐르면 입맛도 좀 까다로워지죠.. 맛난것 찾아댕기고 이도 부실해져서 고기보다는 다른 음식들을 더 선호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가끔 아주 가끔은 고기가 먹고 싶을때 그럴때는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맛난 고기를 선호하게 되죠.. 오늘 소개할 집은 이왕이면 다홍치마인 집입니다. 자주 갈 수는 없습니다. 당근 고기값이 장난 아니기 때문이죠. 여긴 가보면 대부분 일본 관광객이 많습니다.. 일본에도 유명하고 맛있는 고기들이 많은데 일본인들 입장에선 저렴한 가격에 일본 고기와 유사한 맛을 내는 한우의 숯불구이를 먹는다는게 재미있나 봅..
피사의 대문 명륜동 언저리에서 봄이 찾아들던 어느날
True SKY 짠이네는 오래전부터 '대한성공회(大韓聖公會)/The Anglican Church of Korea'에 나가고 있습니다. 같은 개신교도들 중에서도 때론 이단으로 알고 있어 간혹 황당하기도 하지만 성공회는 분명히 루터와 칼빈같은 종교개혁의 정신으로 새롭게 탄생한 신교입니다. 그리고 3대에 걸쳐 이제 짠이까지 4대에 걸쳐 전통안에서 개혁을 꿈꾸는 성공회에 나가고 있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그 어느 교회보다 작습니다. 하지만 한번도 우리가 작다고 탄식해본 적이 없습니다. 작으면 작은 만큼 열심히 믿고 의지하고 사랑하는게 도리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저의 조부께서는 성공회에서 목회를 하셨습니다. 비록 전 한번도 뵌 적이 없으나 아래 사진에 보이는 덕수궁 옆, 조선일보 미술관 앞.. 세실극장 뒷편의 ..
[좋은사람]ㅇㅈㅅ 한때 나를 참 헷갈리게 했던 사람 매번 최/진/실이라고 부르게 했던 사람 때론 열정적이고, 때론 차가운 결국 합치면 우리 보통 사람들처럼 미지근해지는 사람 난 그녀의 넉넉한 마음을 높게 사고 싶다. ----------------------------------------- 그녀는 한 아이의 엄마이자 한 남자의 아내이다.. 그리고 그녀는 집을 나서는 순간 늘 편집자가 되고픈 기획자가 된다..
[프랑스] 탄산생수 Perrier 사람들을 만나다 보면 커피샵을 가야할 경우가 많습니다. 예전 학교 다닐때의 다방에서 레스토랑으로 그리고 도투루와 같은 커피전문점에서 카페에 이르기까지 그 장소는 늘 변해왔습니다. 요사이에는 '별다방'이니 '콩다방' 같은 브랜드가 국내에 들어와 시장을 장악해가고 있죠. 하지만 초기에는 달콤한 커피향과 카라멜 맛에 잘 먹었는데 요즘에는 좀 물립니다. 솔직히 그렇습니다. 그리고 커피 원가에 비해 가격이 장난이 아닙니다.. ㅜㅜ 그래서 뭔가 다른 방법을 찾았습니다. 바로. CoF2E2가 아닌 H2O를 선택한 것입니다. 여러분들 아십니까? 병에 담긴 생수시장이 전세계적으로 무려 연간 460억달러(약 46조원)라고 합니다. 아마도 조만간 탄산음료를 추월하지 않을까 예측하는 목소리도 많죠. 제가 좋아하는 Perrie..
바이러스성 폐렴 오늘 모처럼만에 병원에 갔습니다. 처제가 집근처 병원에서 간호사로 근무하고 있어 늘 가는 곳이긴 하지만 그래도 병원에 갈때는 늘 아플때가니.. 그다지 기분이 좋진 않죠.. 지난 3월 중순쯤 감기가 왔습니다. 약한 발열이 나고 기침과 몸살이 함께 왔었죠.. 그런데 마침 첫번째 황사가 오던날.. 교회 주일학교 봉사로 아이들과 함께 놀이공원에 다녀온 후 이상하게도 계속 조금씩 조금씩 악화되더니.. 급기야 천식환자 같이 갑자기 마른 기침이 몰려오면서 명치 끝 가슴이 아프더군요.. 기침 소리도 장난 아닙니다. 아랫배에서 울려나오는 우렁찬 음성.. 결국 진단결과.. '바이러스성 폐렴' 소견이 나왔습니다. 항생제 처방을 받고 약 3일치를 받았습니다. 이 바이러스성 폐렴은 오는듯 마는듯 살짝 왔다 갈 수도 있다고 의사..
지난 가을 어느날 너무나 부끄러워하던 그 잎 지난 가을 어느날 한 해가 그렇게 가고 있었다.
[효자동] 토속촌 - 걸쭉 삼계탕 한국 사람 입맛에 딱이면서도 외국인에게도 괜찮은 음식은 무얼까? 한국 음식이 워낙 맵고 짜서 자극적이고 발효 음식이 많다보니 냄새도 향긋한 편이다. 그래서 한국에 온 외국 손님에게 정작 아웃백 정도 갈 수 밖에 없는게 안타까울 때도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비빔밥 같이 국제화된 음식도 있어 다행이다. 그러나 손님에게 매일 비빔밥만 줄 수는 없지 않은가? 그러다가 발견한 음식이 바로 삼계탕이다. 특히 아시아권이라면 더 먹어준다. (이 집 앞에는 일본인과 중국인이 줄을 섭니다.) 좀 쉬워 보이는 삼계탕이지만 뚝배기에 닭과 각종 부재료 넣고 끓인다고 같은 맛이 날까?.. 이번에 소개하는 집은 삼계탕을 기막히게 하는 곳이다. 바로 '토속촌'이라고 한다. 노무현 대통령과의 인연이 소개되면서 더욱 유명한 집이 되었..
유니버설 스튜디오 앞 마당 약간 흐린 날이었다. 이런 날에는 인물 사진 촬영시 스트로보(후레쉬)를 터뜨리는게 좋다 좀 더 쨍한 사진이 나온다..^^ ----------------------------------------- 오사카에 있는 유니버설 스튜디오 앞에서 2004년 5월
[카메라] FUJIFILM instax mini55i 이 명함판 폴라로이드 카메라는 구입한지 벌써 1년도 넘은 것 같다. 이 녀석은 또 다른 필름의 압박을 준다. 필름 스캔에 대한 압박은 없지만 1장 찍으려고 하면 손이 부르르 떨린다..^^ (너무 과장했나요?.. ^^) 폴라로이드 카메라.. 디지털 카메라 등장 이후 사람들의 관심으로부터 멀어지다간 언젠가부터 꾸준히 사람들의 향수와 함께 등장하는 참 알 수 없는 녀석이다. 찍어서 수분 후에 바로 사진을 볼 수 있다는 그 묘한 사진찍기 행위가 마치 마약처럼 사람들에게 새로운 체험의 즐거움을 주기 때문이다. 간혹 밍밍한 디지털 사진의 인화물보다 왠지 모를 멋을 풍기기에 음식점 벽을 장식하거나 사무실 한켠에 방문 손님들의 기록으로 남는 등 요즘엔 장식용으로도 유용한 것 같다. ^^ 요즘엔 이 친구와 함께 교회 식..
색채의 상징, 색채의 심리 이미지가 우선하는 세상.. 비주얼 세대가 늘어나고 이미 컬러TV 세대가 보편화된 시대.. 더구나 요즘에는 배우의 잡티까지 보인다는 HD(High Definition) TV가 나오는 시대가 되었다. 이러다보니 시각이 지니는 문명적 메타포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영상과 비주얼의 시대. 결국 그 깊은 저변에는 색이라고 부르는 인간 고유의 시각작용이 더욱 중요해지는 시대가 되고 있다. 이번에 소개할 책은 빛에 의해 어둠에서 밝혀진 세상 모든 색채에 대한 분석 리포트이다. 사람이 느끼는 모든 빛은 결국 색채적 인지라는 정황아래... 삶에 녹아진 그 의미들을 살펴본 책이다. 예전에 읽었던 '색의 비밀'보단 다소 러프하긴 하지만 그 색의 비밀에서 다루지 못했던 의미들을 세밀하게 찾아내는 것이 이 책의 재미 중 하나이..
봄 볕 오늘은 비가 왔다. 지난번 봄 볕 따스했던 날이 그립습니다. -------------------------------------- 역시 봄은 볕의 계절이다..^^
[좋은사람] ㅇㅇㄹ 일단 윤씨는 모두 잘났다 이번 주인공도 윤씨다 물론 짠이아빠도 윤씨다...ㅋㅋ 늘 웃는 얼굴의 ㅇㅇㄹ 이제 같이 일할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 그리고 그녀는 엄마가 될 준비를 하고 있다..^^ 꼭 건강하게 엄마 닮은 아가가 태어나길..
프로페셔널 5살때부터 카메라를 잡았다.. 요즘엔 디카로 영화를 찍는다... 주로 쥬라기공원의 아류들이다.... ------------------------------------ 짠이는 이때부터 스필버그를 알았다 스필버그가 ET도 만들었지만 죠스를 만들었다는 것도 알았다.. 과연 어디서 배웠을까?..
[렌즈] Soligor 21mm f3.8 오래전에 나온 수동기를 쓰는 맛 중 하나는 저렴한 렌즈들을 부담없이 써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미 대부분 생산이 중단된 각종 렌즈들은 사진 관련 동호회의 벼룩시장 혹은 이베이 같은 해외 사이트에서 손쉽고 저렴하게 구입할 수가 있다. 특히, 메이저 렌즈가 아닌 서드파티 렌즈들은 특히나 매력이 크다. 잘 알려져 있지 않기에 사용하면서 느끼는 궁금증은 무엇과도 바꿀 수가 없을 정도이다. 최근 미놀타의 구형 바디 중 하나인 XE를 사용하다보니 미놀타 자체 브랜드 렌즈인 로커(Rokkor)도 많이 만나게 되지만 의외의 렌즈와도 조우하게 된다. 물론 타쿠마 같이 M42 마운트의 렌즈들은 어댑터를 통해 물리게 되지만 미놀타 마운트로 나온 렌즈들 중에도 서드파티 렌즈들은 많다.^^ 'Soligor' 혹시 들어는 보셨는..